현재 100일에 가까워지는 아기를 키우면서 어른들은 쉽게 했던 밥먹고 소화시키고 자는 흔한 일이 아기에게는 보호자의 도움이 없으면 하기 어려운 일들이다. 수유를 하고 트름을 하지 않으면 누웠을때 굉장히 불편해하고 급하게 먹은 어느 날은 종일 안아줘야 울음을 그칠 때가 있곤 했다. 그래서 자리 차지는 좀 하지만 바닥에 누워있는 것보다 살짝 기울어져있는 역류방지 쿠션이 꼭 필요했다. 그래서 친정집에 하나 우리 집에 하나 이렇게 뒀는데, 이것마저 단점이 꽤 있었다. 그래서 기존 역류방지쿠션의 장점과 치명적인 단점 그리고 그것을 보안한 지금 내가 정착해서 사용 중인 엔젤앤비 역류방지쿠션의 장점을 이 포스팅에 담았다.
1. 역류방지 쿠션의 역할 및 장점
역류방지 쿠션은 이름처럼 아기들이 수유를 한 뒤 역류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제작된 아기전용 쿠션이다. 일단 심플하다. 아기를 눕히면 엉덩이 부분이 움푹하게 들어가있어 안정감 있고 편안해한다. 수유를 하고 트림을 시킨 뒤 바로 눕히기 좋게 되어있다. 세탁하기도 좋고 어떤 역방쿠션은 뒤집기 하는 아기가 다치지 않게 벨트로 고정할 수 있어 안정감이 있다. 또한 크기고 사이즈 별로 있는데 큰 건 돌이 지난 아기들도 사용할 수 있어 오래 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2. 역류방지 쿠션의 단점
장점이자 단점인 크기가 크다. 그래서 이동할때 챙기기엔 부피차지를 많이 한다. 그렇다고 안 챙겨 가자니 너무 필요한 제품이라 두고 갈 수가 없다. 또한 푹신 잔 소재로 되어있기 때문에 오랜 시간 역류방지쿠션에 눕힐 수가 없다. 오래 눕혀놓으면 어른들도 마찬가지로 푹신한 침대에서 자면 허리가 아프듯이 역류방지 쿠션도 장기간 사용하면 아기의 허리에 무리를 줄 수 있다. 그래서 권장 시간은 1시간 이내이다. 이것이 치명적인 단점이다. 수유하고 잘 자는 아기를 다시 침대에 옮겨야 하는데 99%로의 아기가 이때 깬다. 그러면 다시 재우기란 쉽지가 않다. 이것 때문에 잠으로 힘들어하는 부모 꽤 있었을 거다. 그리고 6개월 전 아기들은 모로반사가 있어서 속싸개나 스트랩으로 감싸주지 않으면 자다가 금세 본인의 손때문에 깬다. 이건 역방쿠의 단점은 아니지만, 역류방지쿠션과 스트랩 혹은 속싸개 아니면 스와들업을 착용해야 해서 생각보다 번거롭다.
3. 엔젤앤비 역류방지 쿠션 새로 구매한 이유 및 장점
원래는 살 생각이 없었다. 우연히 지인이 링크를 보내줬고, 내가 고민했던 기존 역류방지쿠션의 단점들을 거의 다 보완한 제품이라 결정 안 할 수 없었다. 그리고 지인이 사준다는데 감사합니다 하고 받으면 되는 거였어서 집에 하나 더 오게 된 것이다. 처음 받았을 땐 생각보다 작은 사이즈에 살짝 실망했는데 지금은 작은 사이즈라 오히려 좋았다. 길이는 늘릴 수 있어서 돌까지 사용가능하다.
첫번째 장점은 사이즈가 아담하고 가볍다. 캐리어에 들어가는 사이즈로 제작이 되었다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아기에게 필요한 공간만 있고 나머지는 다 제거한 듯하다. 가벼워서 아기와 함께 들고 옮기기도 편하다. 두 번째 장점은 쿠션이 매트릭스처럼 단단한 쿠션감이라 아기 허리에도 안심이다. 완전 딱따기 아닌 단단한 느낌이라 일반 라텍스 매트릭스와 비슷한 쿠션감이었다. 그래서 아기의 허리에 무리가 가지 않을 듯해 좋았다. 중간에 아기를 깨우지 않고 뒤에 분리되어 있는 쿠션을 빼주기만 하면 돼서 너무너무 편리하다. 높이를 조절했을 때 한 번도 아기가 깨지 않았다. 이를 이어서 세 번째 장점은 스트랩이 부착되어 있다는 것이다. 수유 후 따로 스와들업이나 스트랩을 하지 않아도 바로 눕히고 부착된 스트랩으로 고정만 하면 된다. 심지어 소재가 보드라워서 스트랩을 부착하거나 뜯을 때 소리도 안 나고 옷에 달라붙지 않아 이점이 특히 제일 맘에 들었다. 사용하다면서 단점은 없었는데 굳이 아쉽다고 느꼈다면 짱구배게가 없다는 거? 이건 내 바람이고, 진짜 단점을 아직 찾지 못했다. 아! 세탁하려면 하나가 아닌 세 개의 커버를 빼야 한다는 건데 뭐 그건 잘 더러워지는 곳만 세탁하면 되니까..
4. 일주일 사용하면서 후기
일주일 사용해 보면서 이 제품은 기존 역류방지쿠션을 사용하다 불편한 단점들을 보완하기 위해 만들어졌구나란 생각이 딱 들었고, 역시나 제작한 분이 엄마라고 한다. 지금 내 아기가 벌써 7킬로라 사이즈를 조절해야 하나 싶었는데 아직 작은 사이즈로도 충분히 잘 맞고 작다고 느끼면 옆에 똑딱이를 이용해 U자 쿠션의 길이를 조절하면 되니까.. 너무 잘 사용 중이고 주변에 임신한 분들에게도 추천 중이다. 찾아보니 지금은 펀딩이 끝나서 따로 판매 안 하는 것 같은데 이 좋은 제품 제대로 판매해 많은 부모들이 편안하게 육아하고, 아기도 숙면했음 한다.